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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뜨거운 여름 한낮에 을지로 골목길 냉방도 잘되지 않는 사무실을 찾아갔다. 

건물도 간판도 좀 오래되 보인다. 역사(?)를 물어 봤더니 10년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태형공구 권석준 사장을 만나 봤다.

 

 

<을지로 골목길에 있는 조그만 공구상가 찾아가긴 조금 힘들었다>

 

이일을 하게된 계기는?

 

예전에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일을 했다. 급여는 괜찮았으나 접대가 많아 힘들었다.

술을 많이 먹었나? 술도 잘 못먹는데 일주일에 몇번씩 새벽까지 마셨던 거 같다.

그리고 업무를 하다보니 못볼걸 많이 봤다. 이건 아닌거 같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서 그만두었다.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나?

 

자영업자들에게 물어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그래도 속은 편하다"일것이다. 나도 그렇다.

마케팅이나 영업스킬에 대한걸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정말 속은 편안하게 사업을 해왔다.

뭘 하는 내가 책임을 지고 하니 좀더 열심히 하게되고 스트레스도 예전 보다는 덜 받으며 일을 했다.

 

 

어떻게 공구상가를 오픈하게 되었나? 이게 적성에 맞았다고 생각이 되었나?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런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공구상가를 오픈한게 중요한게 아니다. 적성을 따지는것도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건 내 삶의 목표가 어디있냐는 것이고 직업은 내 삶의 목표를 이루는 하나의 툴이다.물

론 맘에 들지 않는 일도 있지만 

전쟁터에서 총이 없는데 총만 찾을 순 업지 않은가? 총이 없다면 몽둥이 이것도 없으면 돌맹이라도 집어들어야 생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내게 맞는 일은 판검사일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판검사를 하는건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런데 판검사가 안되었다고 불평만 하거나 다른일을 찾지 못한다면 사회에서 도태되어 있을 것이다.

 

 

<물건이 많이 빠져 아직 못채워 넣었다고 한다>

 

성공요인이 있다면?

 

2007년 오픈했다. 몇가지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 영업을 했다.

그 당시엔 신생매장이라 다른곳과는 좀 다른 영업을 시도 했던게 주효 했던 거 같다.

 

 

첫번째,영업은 홍보다 많이 홍보해라. 제대로 된 영업이나 마케팅을 배우지 못해 몸으로 때운다는 생각으로 매일 돌아다녔다.

매장을 차린후 매일 빠지지 않고 동네를 3~4바퀴 돌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주변 가게들을 들려서 차도 한잔 마시며 얼굴을 익혔다.

물론 지금도 매일 계속한다.

아침 시간이 지나면 커피를 7~8잔 마신다. 동네 매장 7~8군데를 들렸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면 필요한 정보(어디가 부도 났네, 어디가 어떤 물건이 필요하네 등등)나

시장상황도 알 수 있고 내 영업장 홍보도 가능하다.

막 떠든다고 홍보가 아니라 내가 이자리에 있다는 자체도 큰 홍보다.

그래서 저녁이 되면 이동네 호프집에서 근처에서 매장하는 분들과 술도 자주 마신다.

 

아니 퇴사한 이유중하나가 술마시는게 싫은거 아니였나?

 

물론 그렇지만 그 술이랑 이 술이랑은 다르다. 억지로 마시는거랑 내가 필요해서 마시는거랑은 다르다. (웃음)

전자는 하기 싫은 업무의 연장이었고 후자는 비즈니스다.

 

두번째, 내가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싫다는걸 알아라.

요즘은 많이 나아졌는데 예전엔 어음을 사용했다. 그런데 난 어음 사용을 안하고 결재를 바로바로 했다. 그랬더니 좋아하더라.

신용도 많이 쌓이고 이왕이면 나랑 거래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받을때는 어음으로 받고 줄때는 빨리 결재 해버린다. 물론 어음을 받았는데 부도가 나 날린 경험도 많이 했다.

아버지로 부터 받은 좌우명이 "적을 만들지 말아라"였다. 사업을 하며 적을 만들지 않고 아군을 만들려면 이 방법이 제일이다.

 

 

세번째, 사람들과 자주 컨택을 하라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는 건데... 내가 명리학을 좀 해서 사주를 볼줄 안다. 

오며가며 지나는 사람, 거래 업체 등 간단한 사주를 봐주었더니 자주 들락거리더라.

쓸데 없는 질문이지만 사주는 잘 맞나?  잘맞고 안맞고는 중요한게 아니다. 그건 둘째 문제고 이것 때문에 사람들을 자주본다. 이게 중한거다.

사람은 자주 봐야한다. 그래야 정도 쌓이고 신뢰도 쌓인다. 

 

  

<권석준 사장과 그가 좋아하는 공구 브랜드>

 

이제 세상을 나가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나만의 색깔을 찾는게 중요하다.

아까 얘기 했던대로 직업은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중 하나 이다. 내게 맞는 직업/직장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내게 맞지 않는 직업이라도 나만의 특성/장점을 살리면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능력이 발휘 될 수 있다.

 

친구중 하나가 얼마진 퇴직을 했다. 술을 사줬는데 한탄을 많이 하더라. "내 청춘을 바쳤는데... 내가 얼마나 많이 벌어다 줬는데..." 등등 

잘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 평가해보면 그닥 필요하지 않아서 내친거 아니겠는가?

다른말로 표현하자면 비슷한 대체용품(?)이 있기때문일거라 생각한다.

그 친구만의 색깔/능력이 있었다면 누가 그만두게 하겠는가?

 

퇴직해서도 문제가 될 것이다. 요즘 직장인들 퇴직하면 편의점 많이 오픈한다고 한다. 그냐 편의점 오픈하면 옆에 있는 편의점과 다를게 없다. 즉 경쟁력이 없는 것이다.

나만의 개성을 살린 오직 여기만 있는 편의점을 만들어야 안망하고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미스코리아를 데리고 오던 탈을 쓰고 영업을 하던 뭔가 다른 걸 보여 줘라.

직장이 있으면 다닐때 까지 내 색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생도 그렇지만 이런 툴이 있어야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치며

 

인터뷰를 마치며 도대체 뭣이 중한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권석준 사장 말대로 직업이 무엇인지 어떤일을 하는지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이 내가 나가는 방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한 일인거 같다.

 

 

<중구 입정동 태형공구 Tel : 2268-1247 토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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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ong 2017.06.09 14:33
    누구나 시작했다가 망하는 요식업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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